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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판타지 주인공들은 크리스마스에 뭘 할까?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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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질답은 김기려(이세계 착각 헌터), 정다온(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음¿), 유예성(공포소설 속 조연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 양채진(회귀자 헌터 양성소), 우희재(세상만 구하고 은퇴하겠습니다), 이제연(저승의 왕위를 계승했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문 링크
https://ridibooks.com/event/76879

판타지 주인공들은 크리스마스에 뭐 할까?

문답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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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은?
 
김기려
: (세금 관련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돈.
 
정다온
: 집에서 쉬는 휴가. 되도록 길게. 물론 나만이 아니라 정다정도 휴가를 받아야 해. 혼자 쉬어봤자 심심하거든.
 
유예성
: 받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네. 그래도 이렇게까지 생각나는 걸 보면 정말 간절하게 바랐나 봐.
 
양채진
: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그냥 뭐든 가지고 오면 고마울 것 같은데?
 
우희재
: 아이들에게서 해방된 자유 시간.
 
이제연
: 아무래도 저는 도깨비들 덕분에 갖고 싶은 건 거의 가질 수 있는 편이라서요...... 으음, 혹시 강림 형이 직접 크리스마스를 챙기는 '사건'도 선물이 될 수 있을까요? 형이 크리스마스를 챙긴다면 놀랍고 재밌을 것 같아요. 저에게 무슨 선물을 줄지도 궁금하고요. 사실  형은 그게 몇 월 며칠인지도 모르거든요. 아직도요.
 
 
 
 
 
Q2.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추억이 있는지?
 
김기려
: 때는 지구 정착 초반. 나는 식물 사이에 쳐진 경찰 통제선(Police Line)을 보고 '이 행성 거주민은 나무를 꾸미는 전통이 있구나'라고 착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시즌이 도래한 지금 그 경험을 조용히 돌이켜보니... 아이씨 지구인 이것들 식물 치장 문화 있는 거 맞았네.
 
정다온
: 지구에서 태어나서 5살쯤 되었을 때 정다정과 싸우고 보육원을 뛰쳐나간 적이 있어. 나도 아직 각성 전이라 갈 데도 없고 돈도 없어서 그냥 공원에 앉아 있었는데, 정다정이 울면서 찾아왔었지. 그걸 보고 공원에서 군고구마 팔던 인간이 크리스마스인데 오빠랑 싸우지 말고 나눠 먹으라면서 군고구마를 줬던 기억이 나. 맛있었지. 나눠 먹으면서 정다정의 사과를 받아줬더니 또 울던 기억이 나네...... 왜 싸웠냐고? 그건 기억이 안 나네. 정다정이 뭔가 잘못했겠지.
 
유예성
: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눈. 남들은 발이 젖으니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다들 평화롭게 쉬면서 눈을 구경하는 것만큼 각별한 추억이 없지.
 
양채진
: 할매랑 같이 앉아서 영화를 봤던 거. 혼자서 집에 남은 꼬맹이가 도둑을 물리치는 게 참 멋져 보였지. 그거 따라서 집에서 트랩 깔다가 할매한테 욕 오지게 먹었었지.
 
우희재
: 구출 후 보육원에서 맞이한 첫 번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사람들이 그렇게 요란 떠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깥은 정말 다른 세상을 살고 있었다.
 
이제연
: 저승에 오고 몇 년 안 돼서인데... 도산지옥 누나들이 머리맡에 꼭 걸어두라고 버선을 준 적이 있어요. 아무래도 생전에 그날을 챙겨 본 누나들이 없다보니 하고 싶었나 봐요. 마침 그날 밤에는 강림 형이랑 같이 늦게까지 야근을 했는데... 돌아왔더니 버선에 약과랑 다른 간식거리가 잔뜩 담겨 있었어요. 헤헤. 아, 그리고 다음 해에는 제가 할락궁이한테 버선을 줬거든요. 사라도령님이 뭔가 넣어주긴 하셨다는데 어째 뭘 주셨는지는 얘기 안 해주더라고요.
 
 
 
 
 
Q3.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동료(혹은 친구들)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김기려
: 기왕 즐겨보는 별세계의 문화. 손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런데 어째서 가난뱅이인 내가 모두에게 선물을 줘야......?
 
정다온
: 동료가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니? 굳이 따지자면 한재영이나 유한울 정도. 하지만 그 둘은 평소에도 내 허용치보다 자주 보고 있어서 크리스마스까지 같이 보내고 싶진 않아. 혈육이랑 보낼 시간도 부족하다고. 그래도 선물 정도는 줄 수도 있겠지. 한재영한테는 신세 진 게 좀 있으니 쓸만한 아이템이나 혹은 마법적 조언 정도...... 유한울은...... 군고구마나 한 봉지 사줄까. 걘 그래도 고맙다고 할 것 같은데.
 
유예성
: 한 명씩 전부 말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하지만 특별한 날이니만큼,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던 걸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 물론 너도.
 
양채진
: 양체다랑... 이시공이 오면 좋을 것 같은데 시험을 본다면서 올 생각도 안 하잖아. 선물 같은 걸 줘야 하나? 그냥 케이크 같은 거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우희재
: 혼자 있고 싶다.
 
이제연
: 같이 고생한 차사들과 도사들에게 모두 챙겨주고 싶어요. 뭐가 좋을까요. 강림 형은 작은 식물 키트도 좋아할 것 같고... 키우는 건 아무래도 도령님이 하셔야겠지만요. 누나한테는 통 크게 새 차를 뽑아주면... 아, 대신 꼭 저승에서만 타야 한다고 해야 돼요. 위험하니까요. 누나 말고 사람들이...... 도령님은 뭘 드리든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은근히 선물은 그냥 마음이면 족하다는 분이거든요. 바리 선물로는 탈해한테 부탁해서 제빵로못을 만들어줘도 좋을 것 같고... 단군한테는 당당이 인형...? 아, 좀 어렵네요. 그런 걸 좋아하는 어른이라고 해서 뭐든 다 좋아하는 건 아닌 모양이더라고요. 그리고 혹시 주몽이 놀러 온다면 뭐 밥 한 끼라도 대접할까 봐요. 크리슈나가 보고 싶어 해서요.
 
 
 
 
 
Q4. 산타는 몇 살까지 믿었는지?
 
김기려
: 산타클로스가 실존하는 게 아니라고?
 
정다온
: 정다정이 워낙 진지하게 이야기하길래 지구에는 그런 특이한 취미가 있는 이종족이 있나 싶어서 다섯 살쯤까진 믿었어...... 잠깐,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싸웠던 원인이었네.
 
유예성
: 아품 자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잠시만... 아, 5살이었대.
 
양채진
: 산타는 없다고 떠들어대는 애들 때문에 산타라는 존재를 알게 돼서... 한 번도 믿어본 적이 없는데. 애초에 난 산타한테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걸.
 
우희재
: 강태우가 말해서 일곱 살 때 처음으로 알게 됨. 바깥에서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그런 해괴한 이야기까지 만들어야 하는가 싶었음.
 
이제연
: 저는 7살 크리스마르 전날까지 믿었어요.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 할아버지가 착한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유치원에 찾아오셨는데 암만 봐도 흰 수염을 단 버스 기사 아저씨이신 거예요. 그때 뭔가를 깨달았어요. 하핫.
 
 
 
 
 
Q5.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면 나는 실내파다 VS 실외파다
 
김기려
: 겨울의 기상 현상은 실외에서 관찰할 가치가 있다.
 
정다온
: 실내파. 그렇지 않아도 인간들이 쓸데없이 몰려있는 걸 보면 짜증 나는데 굳이 이런 이벤트가 있는 날 실외에 가고 싶진 않아.
 
유예성
: 편한 쪽을 고르라면 실내에 있는 편이 좋지만 주변에서 권유하면 나가기는 해야겠지.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에 휘말릴 것 같아! 나는 실내가 좋은데도!
 
양채진
: 실내파! 집 밖에 나가는 건 위험해.
 
우희재
: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굳이 따진다면 함께 있는 사람이 중요. 불특정 다수보다는 아는 사람과 파티를 여는 편이 좋다.
 
이제연
: 사람이 적은 실외가 좋아요. 안 그래도 얼마 전에 도깨비들한테 작게라도 테마파크를 꾸며달라고 부탁해 놨어요. 염라궁 근처에 적당한 공터가 있거든요. 기계 트리도 만들어 세우고, 로봇 하인들한테는 산타 모자도 씌워주고, 바퀴 달린 루돌프도 있는데... 강림 형한테는 아직 비밀이에요. 그치만 나중에 정월대보름이나 다른 명절에도 그때그때 컨셉에 맞춰 꾸미자고 하면 형도 그냥 넘어갈 것 같긴 한데......
 
 
 
 
 
Q6.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김기려
: 놀기.
 
정다온
: 정다정이랑 집에서 쉬면서 권속들을 껴안고 뒹굴거리고 싶어. 특히 요새 새끼 사자...... 라이가 외로워서 엄청 징징대거든.
 
유예성
: 공작저에서 다 같이 따뜻하게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니면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아, 물론 유릭이나 첼리히가 있을 테니까 그러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두 사람이 싫다는 건 아니야. 정말로!
 
양채진
: 그냥 맛있는 거 먹으면서 양체다 등이나 북북 긁고 싶은데.... 한 번만... 만져보고 싶은데...
 
우희재
: 아이들에게서 해방되고 싶다. 하지만 이런 행사에 진심인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애들의 요구를 들어주려고 하는 편.
 
이제연
: 이브에 다 같이 마당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늦잠을 자고 싶어요. 도깨비들도 부르고, 막내 왕자님이랑 용왕님들도 부르고, 자청비 님과 문도령 님도 오시면 좋겠네요.
 
 
 
 
 
Q7.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있다면 어떤 곡인지?
 
김기려
: 내 귀에는 이 행성의 캐럴이 다 비슷하게 들려서 사실 차이를 잘 모르겠다. 서로 패턴과 분위기가 닮았다.
 
정다온
: 좋아하는 곡은 없지만 싫어하는 곡은 있어. 정다정이 이 시기만 되면 착한 아이가 되어야 선물을 받는다며 나를 협박해대서 질렸어. 어릴 땐 당근을 안 먹으면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을 못 받을 거라고 어찌나 난리를 치던지. 웃긴 얘기야. 애초에 당근을 먹는 게 왜 착한 거지?
 
유예성
: 아품 자에게 물어보려고 했더니 나한테 삭막하다면서 잔소리를 하는데. 아마 좋아하는 노래가 없었나봐.
 
양채진
: 울면 안 돼, 응, 울면 안 되지.
 
우희재
: 클래식한 팝송을 좋아함.
 
이제연
: 경쾌한 게 좋은데..... 아, 지금 딱 떠오른 건 징글벨이요. 이거를... 얼마 전에 별성 누나가 눈썰매를 타고 싶다고 해서 형이 발설이 보러 간 사이에 잠시 한빙지옥 스킬로...... 빙판을 만들어줬거든요. 근데 형이 생각보다 일찍 돌아와서 들켰어요. 그때 누나가 형 주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부르던 게 자꾸 생각나요. 하핫.
 
 
 
 
 
Q8.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면,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이 있다면?
 
김기려
: 이 정도는 외계인도 안다. 케이크.
 
정다온
: 군고구마.
 
유예성
: 구운 닭? 아니면 양의 위장 안에 여러 가지 고기를 채운 것? 뜨거운 포도주? 다 겨울 만찬에 어울릴 것 같아서 정하기가 어렵네. 물론 나는 먹지 못하겠지만.
 
양채진
: 케이크...?
 
우희재
: 크리스마스 데코를 한 음식.
 
이제연
: 그러고 보니 요즘은 케이크에도 약과를 올리더라고요? 크리스마스에도 잘 어울릴지 궁금해요.
 
 
 
 
 
Q9.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에게 가장 주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김기려
: 노동 시대의 종말.
 
정다온
: 나는 됐고, 정다정한테 뭔가 주고 싶긴 하네. 나를 양육하느라 워낙 고생했으니. 특히 어릴 땐 더했지.
 
유예성
: 화목한 저녁시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들 모여서.
 
양채진
: 케이크랑 트리를 주고 싶은데. 어렸을 때 남의 집에 트리가 있는 게 참 부러웠거든.
 
우희재
: 없음.
 
이제연
: 저는 사실 열아홉 살 때까지는 늘 받고 싶은 선물을 받았어요. 글쎄요. 할 수 있다면 스무 살 때로 돌아가서 동생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잔뜩 주고 싶네요. 그때가 저희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였는데 챙겨주지 못했거든요.
 
 
 
 
 
Q10. 나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좋다 VS 크리스마스 당일이 좋다
 
김기려
: 법정 공휴일이 좋다.
 
정다온
: 어느 쪽이든 상관 없어. 별로 안 좋아하니까. 전직 악마가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니?
 
유예성
: 둘다 그렇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고르라면 이브겠지. 전야의 기대되는 분위기가 좋아.
 
양채진
: 이브...?
 
우희재
: 크리스마스 이브.
 
이제연
: 이브가 좋아요. 밤늦게 누워서 따뜻하게 이불을 뒤집어쓸 때까지도 내일이 크리스마스라는 설렘이 있으니까요.
 
 
 
 
 
Q11. 산타가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 것 같은지?
 
김기려
: 이 문항에 답하려고 포털 사이트 검색창을 켜보니 뭔가 붉은 사진이 나왔다.
 
정다온
: 만일 산타라는 이종족이 새롭게 탄생한다면....... 인간이 가진 언어의 힘에 기대어 탄생했을 확률이 높으니 다수가 믿는 전승과 비슷한 형태겠지.
 
유예성
: 듣기로는 전 세계 아이들의 선물을 실어 나른다는데, 그러면 어마어마하게 큰 썰매에 선물을 가득 채우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순록 괴물에게 굴레를 씌울 수 있는 강인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상적인 산타 모습에 가까운 사람은 역시 발터뿐 인 것 같아. 아, 왠지 발터라면 정말 해낼 수 있을지도. 슬레이프니르를 빌려줘볼까.
 
양채진
: 전 세계에 선물을 뿌릴정도라면 순간이동 능력자에 근육질이겠지? 라는 건 농담이고, 수염 많이 난 할아버지 같겠지....?
 
우희재
: 던전 보스.
 
이제연
: 음...... 근데 신화적 존재는 대개 알려진 모습이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자청비 님도 신화랑 똑같이 남자처럼 하고 다니시고, 그림 리퍼도 살이 좀 지긴 했지만 뼈대 미남이고...... 아마 산타 할아버지도 빨간 옷을 입은 인자한 할아버지가 아니실까요?
 
 
 
 
 
Q12. 산타가 크리스마스 소원을 들어준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싶은지?
 
김기려
: 행복한 백수가 되게 해주십시오.
 
정다온
: 타인에게 쉽게 의지하는 건 인간의 나쁜 습관이야. 원하는 걸 타인에게서 찾지 말고 스스로 쟁취하도록.
 
유예성
: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 이건 안 변하지.
 
양채진
: 인류 멸망 좀 막아주세요. 저놈들 아주 나쁜 놈들이에요.
 
우희재
: 없음. 가지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스스로 하는 게 확실하다. 남의 손을 빌리고 싶지 않다.
 
이제연
: 이제는 뵐 수 없는 분들을 다시 뵙고 싶네요. 영영 헤어진 것 같은 사람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는 게 이곳 저승이지만, 그런 나라에서조차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 분들이 계시거든요.
 
 
 
 
 
Q13.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법을 하나 받을 수 있다면 어떤 마법을 고를 건지?
 
김기려
: 미안한데 내 고향에서는 대마법사에게 마법 선물하면 싸우자는 뜻이다. 넌 두뇌가 미천해서 이런 것도 못 만들지? 라는 선전포고로 여겨질 우려가 있다.
 
정다온
: 산타가 내게 마법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전능할 리가 있나. 애초에 타인에게 받는 마법엔 의미가 없어. 마법이란 모름지기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법.
 
유예성
: 마법은 이제 질렸어. 그래도 하나 정해본다면 행복했던 시절에 만난 사람들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는 마법.
 
양채진
: 첫 번째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우희재
: 요정 박멸.
 
이제연
: 제가 여럿이 되는 마법이요.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재판 업무가 재개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텐데 미리 대비를 하고 싶어요.
 
 
 
 
 
Q14. 내가 산타라면, 세상에 어떤 선물을 나눠줄 것인지?
 
김기려
: 선물보다는 회사 건물을 세로로 나눠주는 편이 더 많은 지지를 이끌어낼 듯.
 
정다온
: 인간들이 꼭 선물을 받아야 할까...... 굳이 줘야 한다면 선물로 벌을 주고 싶은 걸. 벌 받아야 하는 인간들이 벌을 받는 것도 일종의 선물일지도. 근본적으로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는 셈이지.
 
유예성
: 산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타인에게 선의로 다가가는 이들에게 좋은 결말을 주고 싶어. 특별한 날이잖아.
 
양채진
: 평소에 죽이고 싶었던 애 있어? 슬쩍 써줘 봐.
 
우희재
: 던전이나 없앨 듯.
 
이제연
: 으으음...... 세계 평화... 같은 건 좀 진부할까요? 사실 저도 착한 사람이라면 어떤 선물이든 줄 수 있거든요. 그 선물을 받는 건 아무래도 좀 많이 나중이 되겠지만.
 
 
 
 
 
Q15. 크리스마스의 밤하늘을 나는 마법 생물을 직접 본다면, 가장 먼저 누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지?
 
김기려
: 미확인 비행 생물 발견 사고는 국번 없이 1X29(사냥업 공공기관 번호)
 
정다온
: 현 지구에서 그런 생물이 보인다면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났다는 뜻이니 정부에 신고해야지. 아니, 실은 신고하고 다른 헌터에게 떠넘기고 싶다는 소리였는데 생각해보니 인지한 순간 시스템이 퀘스트로 시끄럽게 굴겠군. 그냥 되도록 빨리 처리해야겠네. 순록 고기가 맛있길 빌어볼게.
 
유예성
: 메나디아에 하늘을 나는 마법 생물이? 그거 슬레이프니르나 굴팍시 이야기는 아니지? 누구에게 말해야할까. 역시 아품 자에게 상담해야겠다.
 
양채진
: 빨리 국가에 신고해야지. 비행체 몬스터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우희재
: 인근 던전 경보를 확인 후 당장 움직일 수 있는 헌터(길드 사람들이나 양성고 당직 헌터들이겠지만)를 깨워 잡으러 감.
 
이제연
: 새로운 신수일까요? 단군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어떤 이름이 어울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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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 링크 백업  (0) 2025.07.14